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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늘은 명이나물로도 불리며 특히 고기요리와 잘 어울리는 산야초이다. 특유의 마늘향기가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밭작물로도 많이 재배한다. 또한 산마늘은 블라디보스토크 보다 훨씬 위쪽 지방인 캄차카 일대에서도 잘 자라며 그 곳에서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음식이다.

 

 

 하지만 산마늘과 비슷한 형태의 독초들이 있어 채취시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비비추/박새/은방울꽃 등 특히 산마늘과 잎의 형태가 비슷한 산야초가 많다.

 산마늘은 하나의 줄기에서 두개의 잎이 갈라져 나오고 5월에 파꽃과 닮은 형태의 꽃이 피어난다. 또한 잎은 세로줄이 그어져 있으며 살짝 뜯어 향을 맡으면 알싸한 마늘향이 난다. 이 향으로 산마늘인지 구분할 수도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은 산마늘과 닮은 '은방울꽃' 이다. 사실상 외형상 산마늘과 거의 차이가 없어 정말 조심해야 한다. 은방울꽃은 산마늘보다 줄기가 가늘과 잎이 더 단단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것들로 구분하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은방울꽃은 꽃이 매우 예뻐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일단 산마늘과 확연한 차이는 꽃의 생김새이며, 잎을 살짝 뜯어 향을 맡으면 거의 아무 향이 없다. 은방울꽃은 소량만 먹어도 심부전증 등 치명적인 중독증세가 있으므로 정말 주의해야하며, 산야초는 구분을 확실히 지을 수 없다면 절대 야생에서 채취해서는 안 된다.(애초에 내 소유의 사유지가 아닌 곳에서 채취하지 않길 바란다.)

 

 

 여담으로 둥글레는 잎의 형태가 산마늘이나 은방울꽃과 비슷하다. 하지만 둥글레는 잎이 지그재그로 여러개가 나므로 구분하기가 슆고 아래쪽에 옥구슬 같은 꽃이 주렁주렁 열리는 것으로도 구분이 된다. 둥글레는 산에서 매우 흔하게 보이는 산야초이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황정'이라고도 불리우며, 옛부터 신선들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 도망을 친 여성노비가 산에 숨어살며 둥글레만 먹어 신선이 되었다는 전실이 있는 산야초이다.

 둥글레는 전분이 많고 독성이 없어 산에서 조난 당했을 때 구황식품으로 먹을 수도 있다. 그냥 생으로 먹을 수도 있고, 생맛에 거부감이 있으면 삶거나 쪄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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