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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중단, 관련자 문책하라"

최문순 강원도정의 춘천권 핵심 시책인 춘천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한 반발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깨어 있는 춘천시민,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강원시민단체연대회의, 중도문화연대, 중도보존을 원하는 예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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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에 사는 시민으로서 춘천 레고랜드 문제는 정말 심각하고 심란하다. 너무나도 많은 문제들이 얽히고 섥혀 이제는 밀어부치지도 중단하지도 못하고 누군가 희생양이 되어 이 일을 어떻게든 마무리 지으려 폭탄 돌리기를 하는 형국 같다. 누군가 밀어부치든 중단을 하든 그 정책입안자는 누군가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감내할 수 밖에 없고 자신의 커리어에 엄청난 흠집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춘천 래고랜드는 지금 실행을 해도 손해이고, 중단해도 손해인 상황이다.

 

 춘천 레고랜드 문제의 쟁점은 다음과 같다.

 1. 레고랜드의 멀린사가 애초에 상당금액의 건설비를 지원해준다고 시민들은 알고 있었는데 지원은 커녕 춘천시에 건설

    비를 요구하고 있다.

 2. 공사 도중 중도에서 어마어마한 고대유물들이 발견되었다.(중도에 유물이 있을걸 뻔히 몰랐나ㅡㅡ;;)

 3. 레고랜드가 들어선다하여 한 때 춘천 부동산이 크게 요동쳤었는데 이들의 손익관계가 민감하게 맞물려 있다.

 4. 처음 우리나라에 레고랜드가 들어선다 하였을 때는 '아시아 최초'라는 타이틀이 있었는데 공사가 미뤄지는 동안 동남

    아, 중국, 일본에서 이미 레고랜드가 들어섰다. 한 술 더떠 그곳 레고랜드의 운영현황을 보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

    다. 즉 관광객이 별로 없다.

 

 

 1번과 4번의 쟁점을 보자면 우선... 레고랜드는 솔직히 멀린사의 농간에 놀아났다고 볼 수 밖에 없다. 1번의 건설비 문제야 짖고나서 장사가 잘되 만회가 된다면 그렇다쳐도(그래도 시민 혈세를 쓰다니... 돈은 시민것을 쓰고 이익은 누가 가져가는 것일까...) 아시아 다른 지역의 레고랜드 운영현황을 보면 관광객이 없어 적자라리... 레고회사 입장에서는 마치 디즈니랜드와 같이 자신들을 브랜딩하고 어마어마한 관광수익을 기대하고 벌인 일이겠지만 솔직히 레고가 디즈니보다 매력지수는 떨어지지 않는가... 결국 뚜껑을 열어보니 이들의 허무맹랑한 야욕과 이상에 놀아난 것이다. 그걸 알고나서도 워낙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었던(고대유물 발견과 더불어) 문제라 이를 밀어부친 사람들은 현실을 빤히 알고도 중단도 못할 것이리라...

 

 2번 쟁점은 사실 처음 시작부터 조금만 더 신경 썻더라면 절대 중도를 입지조건으로 삼지 않았을 것이다. 중도는 레고랜드가 들어서기 이전부터 선사유적이 발견되었던 곳이다. 춘천시를 지리적, 역사적으로 볼 때 중도는 빤히 고대사회에서는 문명이 발흥하였을 중심지였을테고 그 말인즉 당연히 땅을 파면 고대유물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곳이다. 이것을 예측 못한 것이라면 우리나라 학계와 기업의 수준이 정말 떨어지는 것이고, 왜 빤히 예측되는 문제를 무시하고 애초에 중도를 입지로 선정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나저나 레고랜드 덕분에 영원히 땅속에 묻힐 뻔한 유물들이 발굴되었으니 감사라도 해야할 지경이다.(우리나라는 역사가 깊기 때문에 춘천 정도 되는 지역은 적당한 곳 땅파면 유물들이 쏟아져나온다는 것은 솔직히 역사학자라면 누구나 알만한 문제이다.)

 

 3번 부동산 문제는 춘천시와 레고랜드가 일을 벌인 것이고 당연히 이런 사업에는 부동산 투기가 따라붙으니 어쩔 수 없는 문제이리라.... 하지만 부동산 투기를 했던 사람들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문제일 것이다.

 

 이 승자 없는 폭탄돌리기의 끝은 과연 어떨 것인가... 여하튼 조속히 마무리되어 더 이상 춘천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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