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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유튜브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유튜브의 알고리즘과 운영방식에 찬사를 아끼자 않고 잇다. 그 이전에는 네XX 블로그를 운영하였는데 정말 이 두 플랫폼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잇음을 느낀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유튜브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컨텐츠에게 최대한 많은 노출의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유튜브는 새롭게 진입하려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관대한 편이다. 아니, 오히려 그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영상이 제작되면 최대한 노출이 되도록 알고리즘이 지원하는 식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많은 플랫폼들의 경우 새로운 글이나 영상들이 진입하기 매우 어렵다. 일단 상단에 노출되는 글이나 영상들은 대부분 파워블로그 등 조회수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여야 간신히 플랫폼 첫페이지에 글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인기가 높은 주제의 컨텐츠는 새롭게 글을 올리려는 생산자가 첫페이지에 자신의 글을 띄우는 것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첫페이지에 올라온 글들은 대부분 별도의 비용을 플랫폼에 지불했기 때문에 아무런 비용도 지불하지 않은 사람에게 기회란 없는 것이다. 즉, 대부분의 국내 플랫폼들은 자본과 권력에 따라 차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다보니 결국 유튜브와 다른 플랫폼 사이의 현격한 차이가 생겨난다. 아래 자료를 보자.

 

 

 2016년부터 2018년 말까지 플랫폼들의 점유율이다. 2016년부터 유튜브가 압도적으로 점유율을 지배하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소비자들 입장에서 매력있는 정보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유튜브에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이 차이가 왜 생겨난 것일까? 바로 위의 이유일 것이라 생각한다. 유튜브는 플랫폼 운영자와 컨텐츠 생산자가 상생하는 구조이다. 운영자들은 생산자가 최대한 양질의 컨텐츠를 꾸준히 만들 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북돋아주며, 광고료 등 보상을 제공한다. 그렇다보니 생산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보다 나은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반면 다른 플랫폼의 경우 자본과 정치적 차이에 따라 차등의 기회를 제공하며 심지어 컨텐츠 생산자에게 별 이익도 분배해주지 않는다. 당연히 컨텐츠 생산자들은 양질의 정보를 생산하려는 의욕이 상실할 것이고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은 약화될 것이다. 요즘 네이버 블로그를 들어가보면 여행, 맛집, 대출, 증권 그외 대부분의 내용들이 홍보성 블로그이다. 무릇 SNS 플랫폼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이다. 진솔한 사람냄새가 사라지고 건조하고 계산적인 돈냄새만 득실거리는 플랫폼에는 당연히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경쟁력을 상실해가는 것이다. 자본의 관여가 들어간 거짓 정보만 남발하는 플랫폼은 큰 문제를 낳는다. 유튜브의 경우는 정보 생산자에게 정정당당하게 광고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양질의 정보만 생산하는데 온 정신을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플랫폼의 경우는 컨텐츠의 생산만으로는 보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홍보성, 상업성의 컨텐츠만을 생산하는데 혈안이 되어버린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가진 선순환구조는 앞으로도 더욱 유튜브를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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