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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산야초 중 하나인 취나물이다. 특유의 향이 좋아 생으로 뜯어 쌈을 싸먹거나 데쳐서 나물을 해먹기도하고, 수리취로는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고마운 산야초이다. 등산을 할 때 밥에 쌈장, 그리고 참치통조림만 가져가 취를 조금 뜯어다 쌈을 싸먹으면 산에서는 이 만한 진수성찬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 고마운 취나물은 생각보다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인즉 취나물 같이 생긴 풀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타원형의 진녹색이 나며 주변에 톱니가 있는 이런 생김의 산야초가 너무 많다. 즉, 취나물은 너무 개성이 없게 생겼다.

 

 

 

 위 사진의 어린 취를 보라. 그리고 아래 사진의 풀을 보라.

 

 

 

 

 정말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른 풀이다. 취랑 닮은 이 풀은 독성까지 있기 때문에 잘못 먹으면 여간 고생이 아니다. 특히 어린 상태에서는 구분이 안 가지만 그나마 조금 커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이 풀도 잎만 봐서는 도무지 취나물과 구분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취나물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취나물은 첫 번째 사진에서 보듯 조금 커서는 하나의 굵은 줄기에서 잎이 갈라져 나온다. 하지만 위의 취나물과 닮은 풀들은 땅에서 바로 잎들이 갈라져 독립적으로 나와 보인다. 일단 줄기의 생김에서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취나물은 의외로 구분이 쉽지 않은 풀이니 주의 하여야 한다. 또한 취나물은 수리취, 취, 곰취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음에도 쉬 구분이 가지 않는 어려운 산야초이다. 물론 제대로 된 취나물을 채취하여 한 번 먹어보면 그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다음부터는 헷갈릴 이유 없이 그 미묘한 차이를 금새 알아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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