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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이 되니 춘천에 산마늘에서 꽃이 피었다.

살구, 자두, 복숭아 따위의 꽃나무들은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냉이며 꽃다지는 벌써 씨를 맺어 시들어간다.

 

한동안 가물어 죽은 것 같이 있다가 이 즈음부터 봄농사 작물들은 활기를 띠며 살아난다.

봄비가 내리니 딸기, 복분자에서 꽃이 활짝 피어났다.

물론 온갓 잡초들도 무성하게 자라났다. 봄비가 내리면 정말 하루아침에 부쩍 모든 생명들이 자라난다.

 

 

 

 응달진데를 좋아하는 곰취는 한동한 가물어 거의 죽을 뻔했다.

그런데 봄비가 내리자 다 말라비틀어진 줄기 사이로 자그마한 잎들이 보인다.

뿌리는 살아서 때를 기다린 것이다.

 

 

 

호박잎은 엄청나게 커졌다. 이제 비가 오기 시작하면 줄기가 엄청 자라날 것이다.

지주대를 하루 빨리 설치해야겠다.

 

 

토마토며 고추도 부지런히 크고 있다.

가물은 때를 넘겼으니 올 해도 토마토는 풍년을 기대해본다.

 

 

아욱, 치커리, 상추는 해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난다.

아욱으로 된장국 끓여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파와 적겨자도 봄비가 내리자 하루아침에 부쩍 커버렸다.

적겨자는 첫 농사 수확작물로 잎을 몇개 따다가 생쌈을 먹었다.

정말 잎에서 겨자향이 나며 아삭아삭 맛있는 쌈거리 채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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