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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재한지 2~5년 된 과실수들에서 드디어 열매가 맺기 시작한다. 첫해에는 자리잡느라고 몸살이 나서 열매를 잘 못맺더니 올해는 꽃다 잘 피우고 더불어 열매도 잘 맺힌다.

 한동안 날이 가물어 땅이 거의 사막 같았는데, 그래도 고맙게 잘 살아주고 열매를 맺기까지 하였다. 고마운 마음에 물을 살짝 줘봤더니 하루아침에 과실수가 부쩍 커진 것 같다.


 신기하게 사과나무도 열매가 맺기 시작하였다. 이 나무는 한 5년된 나무를 들여온 것인데 작년에는 몸살을 앓느라고 꽃도 잘 못피웠었다. 그런데 올해는 꽃이 무성하더니 이렇게 열매가 맺힌다.



 

  작년에 1년생 살구를 데려왔으니 올해 2살 된 살구나무이다. 살구가 꽤나 쏠쏠한 것 같다. 자두는 잘 열리지만 과육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송충이가 많이 낀다. 그런데 살구는 벌레도 잘 없다.
 




 알알이 맺힌 살구를 보니 신기하다.


 마트에서만 팔던 자두가 열리는 것을 올해 처음 봤다. 정말 신기하다. 아직 파란색이 많고.. 무슨 아이들 장남감 같이 굉장히 인조적이 느낌도 든다.





 그런데 문제는 송충이이다. 자두는 유독 송충이가 많이 끼는 것 같다. 그 옆에 있는 매실은 진딧물과 개미로 엄청 몸살을 앓고 있는데 자두는 송충이가 열매를 다 먹어버린다. 심지어 얄밉게도 입덴 과실을 다 먹어버리는 것도 아니고.... 한두입만 먹고 다른 열매로 갈아탄다. 아주 얄미워죽겠다.


 무농약으로 과실수를 재배하시는 농부분들은 정말 농사의 신이 아닌가 싶다. 벌레가 한두입 파먹은 과실들을 내가 먹을 수는 있겠지마는 이걸 상품으로 판매할 수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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