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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AUM) 산스크리트어 만트라

 

 인도의 명상수련 중에는 '옴(AUM)'이라는 만트라(주문)을 반복하여 찬팅(성가 낭송)하는 방법이 있다. 언어와 개념이 생소하기 때문에 신비주의적으로 해석하려 들면 어려워지기만 할 뿐이다. 분명 신비한 힘을 가진 명상법은 맞으나 차분히 해석해보면 그 원리나 개념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일단 용어를 설명하자면 '만트라' 라는 것은 우리말로 '주문'이라는 뜻이다. 별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불교에서도 스님들이 불경을 음을 섞어 내곤한다. 그 중에 '옴 마니 반메 훔'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수리수리 마하수리' ' 관세음보살' 과 같은 산스크리트어나 특정 보살이나 부처의 이름을 반복해서 외면 이것이 바라 '만트라(주문)'을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생소하고 신비로운 힌두교인들이 하기 때문에 신비로워 보일 뿐, 우리 주변의 종교인들도 생활에서 흔하게 하는 명상법 중 하나이다.

 '찬팅(Chanting)'이란 사전 뜻대로 '성가 낭송'이다. 교회나 절 등 대부분의 종교집단은 교인들이 모여 성가대를 낭송하기 마련이다. 이처럼 '만트라'나 '찬팅'의 뜻을 풀이하면 어려울 것이 없다.

 그렇다면 '옴(AUM)'이란 무엇일까? 위 그림에서 산스크리트어가 있다. 이 '옴' 이라는 언어는 언어학적으로 분석해보아도 매우 독특하고 신비롭다. 일단 한글로 풀어보면 '아' '우' '움' 이다. 우리가 흔히 '아 에 이 오 우'라고 하는데 이는 대다수의 문명권에 있는 발음이다. 한마디로 인간이라는 동물이 입으로 낼 수 있는 매우 원초적이고 자연스러운 소리라는 것이다. 우리말로는 'ㅇ'  'ㅜ'  'ㅁ' 이고, 영어로는 'A' 'U' 'M'에 해당한다.

 '아'는 시작을 뜻한다. 일단 입을 열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발음이 바로 '아' 이다. 무언가를 보고 놀라면 '아!' 영어로는 'Ah!'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말한다. 입을 열어 시작할 때 가장 자연스럽게 나오는 발음이 '아'이다. 영어로도 알파벳 'A'는 가장 첫번째이고, '아에이오우' 중에서도 '아'는 가장 첫번째이다. '아'를 발성할 때는 하체와 하복부의 진동에 집중한다.

 '우'는 중앙을 뜻한다. '우' 라는 발음을 하면 성량이 집중되며 소리의 파동이 모여든다. 무언가 경탄하였음을 표현할 때 감탄사도 '우~~~' 이다. 상대방에게 응원이나 감탄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성량을 힘껏 모아 깊은 진동을 울려 발산하는 것이다. '우'를 발음할 때는 가슴과 목의 진동에 집중한다.

 '움'은 마지막을 뜻한다. '움'을 발음할 때는 '아'에서 연 입을 닫는다. 우리는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지만 말문이 막히거나, 고민을 표현할때 '음...' 또는 '흐음....' 이라는 소리를 낸다. 무언가 말하고 싶지만 말을 못해 입을 닫을 때 내는 소리이다. 'ㅁ' 발음은 입을 닫으며 소리를 마감하며 몸의 진동을 증폭시킨다. 무언가 암묵적이고 의미심장한 느낌을 가중시킨다. '움'을 발성할 때는 입과 머리 그리고 정수리의 울림에 집중한다.

 호흡의 측면에서 볼때 숨을 복부까지 깊이 들이마시며, 회음부(물라다라, 뿌리차크라)로 에너지가 들어오는 느낌을 느낀다. '아'를 발음하며 하복부(스와디스탄 차크라, 하단전)를 중심으로 하체와 복부 전체의 울림을 느끼며 숨이 상승한다. '우'를 발음하며 숨이 가슴을 울리며 가슴차크라(아나 히타)와 목차크라(비슈닥)을 자극한다. 다음으로 '움'을 발성할 때 숨이 두부에 모여들며 제 3의 눈 차크라(아나)에서 공명하며 정수리의 크라운 차크라(사하라)를 관통하여 나간다. 즉 '아~~우~~움'을 일정한 길이로 발성하며 뿌리 차크라에서 크라운차크라까지 관통시키는 것이다. 이는 차크라를 유통하여 통합하는 과정이자, 온 몸을 진동해주며 정화하고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호흡을 깊게 들이마셨다 발성하는 과정 자체가 온 몸의 장기를 운동시키고 자극하는 것이다.

 즉 'ㅇ'  '우'  'ㅁ' 은 소리의 '시작'과 '유지' 그리고 '끝'을 내기 위해 가장 원초적으로 내는 소리이며, 우주의 시작과 운행 그리고 끝, 혹은 '창조-유지-파괴'(비슈누-브라흐마-시바)를 상징하기도 한다. 즉, 한 번의 호흡과정에 우주창조와 파괴의 순환과정을 담아내는 것이기도 하다.

 

 

 신성한 진언으로 알려진 '옴 마니 반메 훔(옴 마니 파드메 훔)' 역시 처음과 끝에 '옴' 과 '훔'을 넣으므로써 진언에 깊은 울림을 주어 명상의 상태를 더 잘 일으키도록 돕고, 진언의 신성한 측면을 증가시킨다. 

 

https://youtu.be/4TACQ6Ivx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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