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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2K49QKVR0p0

 

요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를 자주 본다. 세계 각국의 실력있고 주목받는 밴드부터 아델처럼 엄청 유명한 가수들까지 이 작고 소박한 테이블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 이런 분위기의 콘서트 느낌 정말 좋다.ㅠㅜ..

그러던 중 알게된 수퍼오가니즘...

일단 처음 놀라는 것은 이름이다..수퍼오르가즘?!ㅋㅋ 짧은 영어로 잘못 읽었다 어..엄청 파격적인 밴드겠군..후욱후욱.. 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접속을 하였다.

 

 

 

그 다음 놀란것은 이름과 안 어울리게?! 알록달록한 뭔가 명문대 과짜애들 모아놓은 것 같은 스쿨밴드 느낌에 유독 앳되 보이는 보컬의 모습이다.(짜식들이 애가 보컬인데 이름이..ㅋㅋ)

그리하여 밴드를 알아보려 구글검색을 해보니 '수퍼오가니즘' 아!~초유기체~ 아아! 나의 마구니여ㅠㅜ.. 하며 밴드에게 급미안해진다.

이 밴드는 이름답게 다국적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져있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동글동글 귀여운 보컬은 오로노라는 일본인이고, 개중에 각진 외모의 동양인은 한국인이다. 그래서 뮤비 중에 한국어가 나오는 것도 있다.

무엇보다 놀라는 점은 순하게 귀에 잘 들어오는 음악과 개중에 사과를 깨물어 소리를 내는 등의 효과음과 퍼포먼스이다. 나는 원래 강렬하고 관능적인 쏘울음악을 좋아한다. 이런 부류의 조곤조곤 모던한 노래를 즐기진 않는다. 하지만 이 밴드는 보고 있으면 편안하고 화기애애하고 뭔가 느낌이 좋다. 보컬의 목소리는 조곤조곤 읆조리는듯 하지만 리듬과 음정이 딱딱 맞아떨어지며 뭔가 매력이 있고, 중간중간 들어가는 실험적인 효과음과 탄산음료 터지는듯한 코러스들이 보컬의 목소리와 대비를 이루며 묘한 느낌을 선사한다. 곧 세계적으로 분명한 입지를 지닌 밴드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난 돈이 없다... 

 

나도 여느 청춘들처럼 마땅히 좋은 집안도 학벌도 타고난 재능도 없다.

그저 평범한 학벌과 어디 비빌 언덕도 없는 대학전공과 건강한 몸뚱아리가 전부인 문송과이다.

그렇다보니 돈벌이가 막막하다. 돈벌이가 막막하다 유튜브를 뒤적거리다보면 꼭 '유튜브해라' '아마존해라' '스마트스토어해라' '티스토리해라' 등등... 꼭 취업을 하지 않고도 돈다발에 쉽게 앉을 수 있는 것처럼 말씀들 하시는 바람잡이들 천지이다. 이런 것들을 통해 돈을 버는게 마치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앞선 사람인것처럼 말하지만, 이런 부류들에 한발 늦게 뛰어드는 사람들은 나처럼 대부분 시대에 뒤쳐진 사람들이다. 

 

물론 이와 같은 플랫폼들이 분명 새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것들은 맞다. 또한 이 플랫폼들을 통해 일획천금을 얻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왜 우리 같은 문송하고 딱히 두드러지는 재능도 자본도 없는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할까?

답은 재능도 자본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플랫폼들도 결국은 수년간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 이미 엄청난 자본과 알짜정보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은 단지 통로일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능도 자본도 정보력도 없이 이러한 플랫폼 사업에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아주 소량의 수익은 날수도 있다. 다만 생각해보라. 그것에 투자한 시간을 편의점이나 식당알바를 했을 경우 수익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 그렇게 비교해본다면 일하는 노예가 되기 싫어 뛰어든 일에 결국은 다시금 노예 밖에 안되는 자기 자신을 확인할 뿐이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같은 위탁판매사업은 정말 위험한 것 같다... 마치 이 구조를 보면 암웨이 사업에 뛰어들어 허덕이고 있던 옛 지인이 떠오른다.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확실한 생산력이나 유통망, 그리고 판매에 대한 알짜 정보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정말 기회인 사업으로 보인다. 당연히 지금 시대는 유통의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만큼 온라인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보력도 생산력도 자본력도 없는 사람들에게 위탁판매사업이 다단계와 다른 것이 무엇일까? 물건 하나라도 팔기위해 SNS를 통해 영업을 뛰고 유통업자가 손해를 봐가며 가격을 낮추고...꿈과 희망에 부풀어 암웨이를 했다가 망가졌던 옛 지인의 어두운 얼굴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유튜브나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 역시 확실한 자기 분야의 전문성이나 끼와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하기에는 시간낭비가 아닐까한다. 나 역시 유튜브와 블로그를 한다. 하지만 특별히 큰 수익을 기대하고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를 통한 수익보다는 내가 하고 있는 사업(레스콜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함이다. 춘천의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고, 공부수련을 하며, 또 교육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춘이 있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이다.

그나마 나의 경우에는 대안학교 교사경력 9년, 태극권 수련경력 8년, 현재 가야금 동호회 초보회원 등등 나름 건강한 몸뚱아리 하나 가지고 쌓아온 몇가지 이름표들이 있다. 이제 이런 경험들로 쌓아온 이야기들을 풀어내려 유튜브며 블로그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은 유통망일 뿐이다. 플랫폼 자체에만 집착해서는 절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지금 이 시대는 끼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 자신을 알리기 정말 좋은 시대이다.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인 2000년대 초반 이전만해도 아무리 끼와 재능이 넘쳐나도 자신을 표현할 유통망이 없어서 아까운 재능들이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우연히 공중파에 뜨기라도 하면 그제서야 성공할 수 있었던 시대이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한 끼와 재능이 있다면 몇몇 SNS와 플랫폼에 자신을 표현하기만 하면 이 플랫폼들이 알아서 이 사람을 발굴해준다. 플랫폼을 조작할 수 있는 약간의 기술과 영상, 사진을 다룰 수 있는 몇가지 툴만 알면 무한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그 어느 시대보다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기 쉬워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이 지금 세상에 중요한 것은 오히려 원천기술이다. 나만해도 유튜브나 블로그에 진입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생각한다. 몇가지 기술만 알면 끝이다. 다만 그 플랫폼 속에 나의 무엇을 표현할까의 문제에 직면하면 나의 이 빈곤한 삶의 역사에 절망한다. 딱히 엄청 잘 다루는 기술도 예술분야도 없고, 한 분야에 정말 깊숙히 파고든 지식도 없다. 그렇다고 아주 소소한 주제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입담도 없다.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원천기술과 그것들을 말과 글로 풀어나가는 언어능력을 겸비한다면 그런 사람이야말로 이 플랫폼의 시대에 뛰어들어 볼만한 '개천에서 용나는' 사람들이 아닐까한다.

 

 

 

 

 

 

틀밭이란 무엇일까?

말그대로 바로 위 사진처럼 텃밭에 틀을 놓는 것이다. 나무, 돌, 그 외 무엇이든 틀이 될 수 있다.

허나 나무의 경우 비용이 발생하는데다 언젠가 부식이 되어버리면 교환을 해주어야 한다.(다만 모양은 예쁘다.)

나 같은 경우는 틀을 짤 때 밭을 갈구다 나오는 돌을 주로 이용한다. 돌은 썩어버릴 일이 없는데다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원래 틀밭이란 것은 쿠바에서 시민들의 식량정책을 위해 사용된 것이다.

사실 마트를 가보면 야채가 의외로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야채가 비교적 풍부하고 다양한 야채를 섭취하는 우리나라도 그러한데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야채가 더욱 비쌀 것이다. 야채가 비싸다보니 마트를 가도 인스턴트식품만 사먹게 되고 국민들의 건강은 악화되고...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시민들이 스스로 작은 텃밭을 경작하여 야채를 재배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나가 같은 경우 이런 목적으로 틀밭을 가꾼다기보다는 갑갑한 도시에서 작은 텃밭이라도 가꾸며 힐링을 하기 위해 상자텃밭이나 틀밭들을 종종 가꾼다.

 

 

 

틀밭을 만들기는 매우 쉽다.

괭이 등으로 흙을 갈구고 끌어모으고 잡초를 제거하여 내가 경작하고자 하는 규모의 크기를 주변보다 조금 높힌뒤,

적당한 재료를 찾아 틀을 놓아주면된다. 틀을 놓는 요령이나 규칙은 따로 없다. 다만 흙이 최대한 틀밖으로 세어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틀밭의 장점은?

틀밭의 장점은 무엇보다 효율적인 경작면적이다. 대부분의 틀밭은 이랑과 두둑이 없다.

그냥 틀밭 전체가 주변보다 높다. 물론 대부분의 틀밭이 매우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간혹 틀밭이 아닌 작은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은 꼭 수학공식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랑과 두둑을 만든다. 이랑과 두둑을 만드는 이유는 작물이 뿌리를 내리는 곳에 물빠짐을 좋게하고 땅을 부드럽게 하여 땅심을 좋게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애초에 이런 작은 규모의 텃밭에 굳이 물빠짐이라는 개념이 필요할까? 그렇지 않다. 

이랑이라는 공간의 손실이 없기 때문에 작물을 빼곡히 심을 수 있어 효율적인 경작면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틀밭의 또 하나의 장점은 토양의 유실이 적다는 것이다.

두둑을 만들어 경작을 하여도 한 해가 지나보면 어느새 비바람에 깍여 평평해진다. 하지만 틀밭은 틀로 쌓여 있기 때문에 토양의 유실을 최소화한다. 틀 안의 흙이 유실될 가능성이 적어 틀 안의 흙관리가 매우 쉬워진다.

 

 

 

틀밭으로 상업적인 용도의 밭을 경작하기는 어렵다. 틀밭은 그저 힐링텃밭을 가꾸기에 최적화된 작은 밭이다.

주택의 정원 앞에 작은 텃밭이라도 가꾸고 싶은 사람들은 한번쯤 틀밭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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