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onkeypress = getKey;

 

 많은 사람들이 잘 알아보는 더덕이다. 더덕은 네개의 잎이 단정하게 자라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또한 향이 독특하여 후각이 예민한 사람들은 더덕 주변에 있으면 냄새로 알아차리기도 한다. 거대한 더덕은 거의 무만하기도 한데, 위 사진의 더덕은 아마 엄지손가락 굵기의 어린 개체일 것이다.

 

 

 

 

 이 덩굴식물이 더덕과 참 유사하게 생겼다. 하지만 더덕보다 잎이 뾰족하고 예쁘장하다. 그리고 네개의 잎사귀 중앙으로 꽃대가 올라오는 것으로 쉽게 더덕과 구분이 가는데, 더덕으로 착각하여 막상 캔다하여도 뿌리가 전혀 딴판이라 더덕으로 헷갈릴 이유는 없다.

 

 

 

 

잔대 역시 더덕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잘 캐내는 뿌리약초이다. 줄기와 잎의 특징으로는 하나의 고고한 줄기에서 동시에 네개의 잎이 십자모양으로 나오고 또 쭉 줄기만 올라가다 네개의 잎이 십자모양으로 난다는 것이다. 하여 굉장히 단정하게 생겼기 때문에 눈에 금방 띈다.

 

 여성분들에게는 산삼보다 좋다고 하기도하고,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에는 더덕과 더불어 서민들이 산에서 즐겨 캐먹는 뿌리식물이기도했다.

 

 멸가치 역시 산에서 쉽게 발견되는 식물이다. 약간 서덜취 같은 잎사귀에 줄기에 날개가 자라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잎을 뒤집어보면 은빛갈이 난다. 맛은 특별히 없고 나물로 만들어 먹기 좋다. 또한 이뇨, 진정작용이 있다고한다.

 

 

 

 

 박쥐나물을 닮은 가시박은 왜래식물로써 생태교란종이다. 산 속에도 많이 퍼져있다. 잎이 뭔가 먹을 수 있을 것 같이 생겼지만, 아직 이것으로 요리를 한 사례는 없다. 열매가 열리면 가시가 많이 나서 이름 그대로 가시박인 것이다.

 

 

 

 

 

 

 진범은 마치 병풍나물처럼(방풍나물 아니고...) 넓적한 잎에 웬지 쌈싸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유혹이 드는 풀이지만 독성이 있어 먹으면 큰일난다. 약초전문가들은 약성을 잘 우러내어 탕약의 재료로 쓴다지만 절대 비전문가들이 엄두낼 것이 아니다.

 

 

 

 진범의 특징은 어린 개체일수록 잎에 연녹색의 반점이 있다는 것이다. 큰 개체일수록 그 반점이 옅어져서 특징이 사라지므로 조심해야한다.

 

 

 

 

 더덕하면 군대가 생각이난다. 나름 수색대대라는 특수부대를 나왔는데, 심지어 22사단 산악부대였다. 산악부대이다보니 생존훈련 때면 부사관들이 상식삼아 더덕을 몇뿌리 캐다가 먹으면 좋다고 보여주곤하였다. 그때는 대단한 형님들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되새겨보니 DMZ 인근 그 환경 좋은 산에서 산삼을 캐도 캐겠건만 고작 더덕 가지고 자랑질 하던 생각에 콧방귀가 껴진다.

 

 더덕은 비교적 산야초 초보자들도 알아보기 쉽고, 또 쉽게 채취할 수 있다. 응달진 산사면 근처에 가면 그 특유의 향이 퍼져서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더욱 잘 찾아내곤 한다. 더덕하면 황태구이지... 더덕은 생으로도 먹고, 술로도 담그고, 구워서 고추장 발라서도 먹을 수 있으니 재배도 많이 한다. 

 

 내개의 잎사귀가 단아하게 난 넝쿨을 볼 때면 괜시리 반가운 더덕... 요놈은 보고도 기냥 두었다. 나이도 별로 안 많아보이고, 캐서 먹어버리는 것보단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