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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을 할 때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명상의 목적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자칫 매우 공허한 시간낭비가 되거나 추상적이고 삿된 망상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명상의 목적에 '깨달음'과 같이 매우 추상적인 이유를 둘러댄다. 하지만 '깨닫기 위해서' 라는 표현은 매우 위험한 목적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반문해보자. '무엇을 깨닫고 싶은 것인가?' 명확한 목적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에 대한 명쾌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깨닫고 싶은 것이 특정한 기술 혹은 예술이나, 인간관계에서 마음의 고통이 없이 편안해지는 것 등 구체적이라면 좋고, 혹은  '우주의 기원' '생명의 기원' '영생불사의 비밀'과 같이 지나치게 거대한 주제여도 상관없다. 그 주제의 스케일을 비판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무엇을' 깨닫고 싶은지 목적의식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실 현대인들이 숭상하는 과학 역시 궁극적으로는 우주의 보편이론, 영생불사의 비밀이라는 목적으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 주제의식이 터무니없다고 비판할 일은 아니다.)

 또는 '해탈' 이나 '초월자와의 합일'과 같은 다소 종교적일 수 있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 자체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진정으로 그것을 얻고 싶은 것인지 스스로 철저하게 확인해봐야한다. 공식적으로 해탈 혹은 초월자와의 합일을 하였다고 전해지는 부처, 예수와 같은 존재들은 이를 얻기 위해 수많은 수련과 고행을 거쳤다. 이 정도의 헌신과 노력을 할 자신은 있는지, 자신이 진정으로 얻고자하는 경지인지 솔직하게 물어봐야한다. 단지 남들보다 튀고 싶거나 우월해보이고자 하는 건 아닌지,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핑계거리는 아닌지 잘 확인해봐야한다. 이에 대해 분명한 자기확신이 있다면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목적이 될 수 있음에는 분명하다.



 그 외에도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얻고 싶은 것인지(힐링과 치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집중력이나 창의력 같은 삶에 유용한 정신적 능력을 얻고 싶은 것인지 명상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해야한다. 그 이유는 명상이라 칭해지는 행위들은 매우 다양한다. 명상의 방법론은 다양한 것이다. 하지만 명상이 실제적으로 목적에 따른 효과가 분명한지 명확한 증거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임상적 결과가 있거나 뇌파나 몸의 전자기파를 측정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였지만 명상의 효과가 보편적으로 확실한 것인지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은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을 매우 분명히 가져야한다. 목적이 분명하면 방법론에 대한 진단이 명확해진다. 목적이 분명할 때 어떤 방법을 사용했더니 그 목적을 성취하였거나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명확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목적이 분명하지 않다면 그 방법론이 진정 옳은 것인지 무언가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방법인 것인지 진단조차 불가하기 때문에 졸지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상당히 허무맹랑하고 공허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명상의 목적이 분명할 때 방법론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스스로에게 생산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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