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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수련을 하다보면 유독 집중이 안되고 힘든 날이 있죠?

에휴~~ 이걸 해서 뭐하나... 이런 푸념도 들고요.

 

그럴 때는 넓은 자연으로 나가서 화창한 봄날의 꽃들을 바라보세요.

꽃들은 바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꽃에게서 배워보세요.

그 찬란하고 영롱한 한떨기 꽃들을 보고 있자면 이들은 이미 성자임을 알 것입니다.

그저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큰 스승님 곁에 있는 것처럼 배움이 찾아들곤 합니다.

 

그저 꽃을 바라봄도 훌륭한 명상입니다.

 

 

 

 

 

 

 

 

 

 


 쉬는 것이란 무엇인가? 말그대로 푹~~ 쉬는 것이다. 그런데 우습게도 현대인들은 정말 쉴 줄을 모른다. 꼭 시간이 없어서 못 쉬는 것이 아니다. 쉬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술과 담배에 취한 밤, 고작 반나절 자연캠핑을 하기 위해 꽉 막히는 고속국도에서 보내는 스트레스 가득한 시간들... 쉬어도 쉰것 같지 않고 오히려 일할 때보다 쉴 때 몸이 더 망가질 뿐이다.

 쉴 때 기껏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미친듯이 쇼핑을 하고, 술을 퍼마시며 보내는 패턴은 왜 일어날까? 우리는 힘든 일을 하며 엄청난 보상심리를 기대한다. 열심히 일한 만큼 미친듯이 써버리고, 양질의 지방과 단백질과 알콜을 마구 섭취하고 싶어진다. 이는 매우 말초적이 뇌의 신호이자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악순환의 반복을 초래한다. 쉼의 순간에는 몸의 소리를 들어야하고, 꽉 차버린 뇌와 감각의 신호들을 충분히 정리해주어야한다. 나의 몸과 정신을 체계적으로 교통정리 해주어야한다. 일을 하며 쌓여버린 교통체증을 쉼을 통해 해소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쉬면서 무리한 소비생활과 술담배에 찌들어 있다보면 교통체증이 과중되고 어느 순간 몸과 마음의 병으로 비화할 뿐이다.




 명상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교통정리를 해주는 것과 같다. 순간순간 틈틈히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교통정리 해보자. 스트레스가 줄고 매사에 활력이 생기며 긍정적인 정서가 늘어난다. 교통정리가 잘 되어 몸과 마음의 각 부분이 소통이 잘 되고 해소되기 때문이다. 그렇게되면 소비에 대한 과도한 욕구도 자연히 줄어든다. 굳이 그렇게 파괴적으로 보상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명상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몇가지의 원리원칙만 알고 이를 습득하기 위한 반복적인 훈련만 거치면 내 몸을 살피고 몸의 물질적, 정신적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된다. 주말이나 혹은 쉬는 시간 틈틈히, 잠들기 전 나의 몸과 마음을 교통정리 해줄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라.


 명상을 할 때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명상의 목적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자칫 매우 공허한 시간낭비가 되거나 추상적이고 삿된 망상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명상의 목적에 '깨달음'과 같이 매우 추상적인 이유를 둘러댄다. 하지만 '깨닫기 위해서' 라는 표현은 매우 위험한 목적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반문해보자. '무엇을 깨닫고 싶은 것인가?' 명확한 목적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에 대한 명쾌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깨닫고 싶은 것이 특정한 기술 혹은 예술이나, 인간관계에서 마음의 고통이 없이 편안해지는 것 등 구체적이라면 좋고, 혹은  '우주의 기원' '생명의 기원' '영생불사의 비밀'과 같이 지나치게 거대한 주제여도 상관없다. 그 주제의 스케일을 비판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무엇을' 깨닫고 싶은지 목적의식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실 현대인들이 숭상하는 과학 역시 궁극적으로는 우주의 보편이론, 영생불사의 비밀이라는 목적으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 주제의식이 터무니없다고 비판할 일은 아니다.)

 또는 '해탈' 이나 '초월자와의 합일'과 같은 다소 종교적일 수 있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 자체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진정으로 그것을 얻고 싶은 것인지 스스로 철저하게 확인해봐야한다. 공식적으로 해탈 혹은 초월자와의 합일을 하였다고 전해지는 부처, 예수와 같은 존재들은 이를 얻기 위해 수많은 수련과 고행을 거쳤다. 이 정도의 헌신과 노력을 할 자신은 있는지, 자신이 진정으로 얻고자하는 경지인지 솔직하게 물어봐야한다. 단지 남들보다 튀고 싶거나 우월해보이고자 하는 건 아닌지,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핑계거리는 아닌지 잘 확인해봐야한다. 이에 대해 분명한 자기확신이 있다면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목적이 될 수 있음에는 분명하다.



 그 외에도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얻고 싶은 것인지(힐링과 치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집중력이나 창의력 같은 삶에 유용한 정신적 능력을 얻고 싶은 것인지 명상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해야한다. 그 이유는 명상이라 칭해지는 행위들은 매우 다양한다. 명상의 방법론은 다양한 것이다. 하지만 명상이 실제적으로 목적에 따른 효과가 분명한지 명확한 증거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임상적 결과가 있거나 뇌파나 몸의 전자기파를 측정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였지만 명상의 효과가 보편적으로 확실한 것인지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은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을 매우 분명히 가져야한다. 목적이 분명하면 방법론에 대한 진단이 명확해진다. 목적이 분명할 때 어떤 방법을 사용했더니 그 목적을 성취하였거나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명확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목적이 분명하지 않다면 그 방법론이 진정 옳은 것인지 무언가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방법인 것인지 진단조차 불가하기 때문에 졸지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상당히 허무맹랑하고 공허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명상의 목적이 분명할 때 방법론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스스로에게 생산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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