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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권을 수련하는 사람으로써 그 수련의 성과는 첫째 정신적 고요함에 있다. 세상사에 분별심을 내지 않는 평정심. 그것이 태극권을 수련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증명할 수 있는 수련의 성과이다. 

 

 한편 태극권을 수련하는 사람으로써 그 신체적 성과는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가? 여기에는 두가지 갈래가 있다고 본다. 태극권을 수련할 때 몸의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건신양생에 초점을 맞추느냐, 무술적 강함을 얻는데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체형도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일단 건강과 양생을 얻고자 한다면 날씬해야한다. 비만은 모든 건강의 적이자 노화로 가는 지름길이다. 비만해지는 순간 혈압과 혈액의 순환에서 항상성이 깨지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 태극권을 통해 건강과 젊음, 미용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수련을 할 때 기혈의 순환에 초점을 맞추고, 이와 더불어 식이조절을 잘 해야한다.

 

 

 

 

 한편 무술적 강함을 얻고자 한다면 골밀도를 높히고, 어느 정도 살집을 찌울 필요도 있다. 의외로 태극권의 고수로 칭해지는 노사님들의 모습에는 퉁퉁한 분들이 많다. 물론 한 문파의 장문인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사귀고 비지니스를 해야하기 때문에 음주를 많이 하느라 비만해진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술적 강함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어느정도 두터운 고무타이어 같은 느낌의 뼈와 살 그리고 근육의 느낌을 가지도록 몸을 단련하게 된다. 또한 약간 올챙이처럼 배가 붉어져나와 뱃심을 키워야한다.

 

 UFC 선수들도 군살 하나 없어 보이지만 이는 체급조절 때문에 살을 지나치게 뺀 모습이고, 격투기 선수들 역시 자신의 기량이 100% 발휘되는 순간은 어느 정도 몸에 살집이 있을 때이다. 살집에서 얻어지는 체중의 힘과 맷집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오즉 체중이 격투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면 체급을 나눈 것만으롣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체형을 갖추는 것이 건신양생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태극권을 통해 건신, 젊음, 미용을 얻고자 하는 욕구가 무력을 얻고자 하는 욕구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이에 비해 매우 가볍고 부드러운 몸을 갖추었지만, 사실 그렇게 파워가 세지는 않다.

 

 태극권을 수련하는 사람은 수련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명확히 하여 수련의 세밀한 방법을 설정하여야 한다. 자칫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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