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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는 것이란 무엇인가? 말그대로 푹~~ 쉬는 것이다. 그런데 우습게도 현대인들은 정말 쉴 줄을 모른다. 꼭 시간이 없어서 못 쉬는 것이 아니다. 쉬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술과 담배에 취한 밤, 고작 반나절 자연캠핑을 하기 위해 꽉 막히는 고속국도에서 보내는 스트레스 가득한 시간들... 쉬어도 쉰것 같지 않고 오히려 일할 때보다 쉴 때 몸이 더 망가질 뿐이다.

 쉴 때 기껏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미친듯이 쇼핑을 하고, 술을 퍼마시며 보내는 패턴은 왜 일어날까? 우리는 힘든 일을 하며 엄청난 보상심리를 기대한다. 열심히 일한 만큼 미친듯이 써버리고, 양질의 지방과 단백질과 알콜을 마구 섭취하고 싶어진다. 이는 매우 말초적이 뇌의 신호이자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악순환의 반복을 초래한다. 쉼의 순간에는 몸의 소리를 들어야하고, 꽉 차버린 뇌와 감각의 신호들을 충분히 정리해주어야한다. 나의 몸과 정신을 체계적으로 교통정리 해주어야한다. 일을 하며 쌓여버린 교통체증을 쉼을 통해 해소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쉬면서 무리한 소비생활과 술담배에 찌들어 있다보면 교통체증이 과중되고 어느 순간 몸과 마음의 병으로 비화할 뿐이다.




 명상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교통정리를 해주는 것과 같다. 순간순간 틈틈히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교통정리 해보자. 스트레스가 줄고 매사에 활력이 생기며 긍정적인 정서가 늘어난다. 교통정리가 잘 되어 몸과 마음의 각 부분이 소통이 잘 되고 해소되기 때문이다. 그렇게되면 소비에 대한 과도한 욕구도 자연히 줄어든다. 굳이 그렇게 파괴적으로 보상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명상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몇가지의 원리원칙만 알고 이를 습득하기 위한 반복적인 훈련만 거치면 내 몸을 살피고 몸의 물질적, 정신적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된다. 주말이나 혹은 쉬는 시간 틈틈히, 잠들기 전 나의 몸과 마음을 교통정리 해줄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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