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onkeypress = getKey;

 

 90년대 까무잡잡한 피부의 김건모 아저씨가 '레게 그런 핑계 대지마' 하며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레게음악이 알려졌던 것 같다. 그리고 마이너한 분야에서는 '닥터레게' 같은 분들이 레게를 지켜왔었다. 하지만 김건모 아저씨의 영향력이 워낙 지대하여 레게음악이란 단지 '쿵짝~쿵짝' 신나고 경쾌한 남부지역의 음악 정도라는 인식이 강하였다.

 

 하지만 인디음악의 세계에 빠져들어 Bob Marley(밥 말리) 라는 레게영웅을 알게 되고... 나의 레게음악에 대한 인식은 확 바뀌게 되었다. 레게음악은 단순히 남부지방의 화창한 날씨와 긍정적 정서를 찬양하는 노래가 아니라, 억압받는 자들을 위한 강력한 무기였다. 억압받는 자들의 울부짖음이었고, 눈물을 닦아주었고, 혁명의 노래였던 것이다.

 

 

 

 그런 레게음악을 알게 된 뒤 우리나라 사람들이 레게음악에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레게머리를 하고 레게뮤지션이 될 용기는 없었다. 그러던 중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멋지게 레게냄새를 풍기는 뮤지션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쿤타, 스컬, 테히언 등등 본토 레게 못지 않은 멋을 풍기는 뮤지션들이 레게 불모지에서 싹을 틔워주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레게음악을 해온다는 것은 정말 힘들었으리라. 이 분들을 만나뵙지 못했어도 백번 느낌이 온다. 얼마나 많은 순간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었을까... 그래도 그 시간들을 견뎌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레게음악에 대한 바른 이해가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https://youtu.be/RGIIsB-8QdI

이 영상을 보며 우리나라에서 레게음악을 해온 뮤지션들에게 감사를 느꼈다.

 

 

 내가 군대에 있을때 스토니스컹크가 'No Woman No Cry'를 우리말로 편곡한 것을 들었다. 나는 무지 반가웠었는데... 옆에서 보고 있던 레게 무지렁이들은 '저 녀석 뭐야?' 하는 이질감에 대한 조롱섞인 시선들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던 레게음악에 대한 처우가 우리나라에 랩이나 힙합 등 흑인음악이 점차 붐을 일으키더니 이와 더불어 동반성장하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자메이카 본토에서도 먹힐만한 실력을 갖춘 스컬이나 쿤타 같은 뮤지션들의 멋을 이때부터 대중들도 본격적으로 알게된 것 같다.

 

 그러다 최근에는 '레게 강 같은 평화'라는 스컬과 하하의 프로젝트팀이 드디어 밥말리의 아드님 중 한 분인 스테판 말리와 함께 노래를 만들다니!!! 스테판 말리의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그 멋 터지는 목소리에 정말 멘탈이 날아갈 뻔했다. 게다가 이 곡이 자메이카 본토에서도 엄청 인기를 끌었다니...(물론 다큐 '로드 투 자메이카'에서 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메이카의 전설적 뮤지션들과 앨범을 만드는 모습에 엄청 감동하면서 보았다.)

 

우리나라의 레게음악을 지켜온 뮤지션분들께 다시금 감사인사 올립니다~ 꾸벅(공손)

 

 

https://youtu.be/Ciu_lDomtdg

 

 "한 사람이 오직 육체적, 정신적 힘만으로 홀로 황무지에서 이런 가나안 땅을 이룩해낼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주어진 힘이란 참으로 놀랍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위대한 혼과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이 없었던들 이러한 결과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때마다, 나는 신에게나 어울릴 이런 일을 훌륭하게 해낸 배운 것 없는 늙은 농부에게 크나큰 존경심을 품게 된다."

 

                                                                                                                   <나무를 심은 사람> 본문 中

 

 

 한 사람의 묵묵한 행동이 황무지를 숲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나무를 심은 사람은 전 세계가 전쟁의 광기에 미쳐있던 1,2차 세계대전 시기에 어느 고원 산악지대의 황무지에 살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루 하루 묵묵히 나무를 심어 황무지를 숲으로 가꾼 사람. 이 사람의 일생에 걸친 고결하고 활력있는 삶은 진정 사람이 지향해야 할 길에 대한 이야기와 같다.

 

 물질과 폭력, 살육과 이기주의... 세상이 전쟁의 광기에 시달려 사람들은 삶의 방향을 잃어가고 모든 것들이 급속도로 변화할 때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의 할바를 일관되게 하였을 때 한 인간이 이뤄낼 수 있는 결과는 신의 능력에 비견할 정도로 위대한 것이다.

 

이야기의 무대인 알프스 남쪽 프로방스 지방

 이 이야기는 또한 공공선의 문제에 화두를 던져준다. 세상에 드러나지도 않고 특별한 대가를 요구하지도 않은채 그는 숲을 일구었다. 결국 이런 고결한 사람들에 의해 세상의 근간이 유지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는 공공선이 공공선이기 위한 조건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그 대가를 외부적인 것에서 찾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보면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라기 보다는 나무를 심는 행위 자체가 그에게는 스스로에게 이미 보상이 되기 때문에 대가를 바랄 필요가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글에서 그가 나무를 심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의 외모와 행동이 늘상 건강하고 활력넘치며 매우 충만하고 안정감이 있는 위인이라는 묘사만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생각하게 된다. '그는 왜 나무를 심은 것일까?' 그리고 대답은 그의 외모와 행동에 대한 묘사에서 찾아낸다.

 

책에 삽입되어 있는 판화

 

 그에게는 나무를 심어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는 생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다. 스스로 세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내밀한 자부심이 있었는지도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쓴이는 이에 대해 그의 생각이나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다만 매사에 건강하고 만족감과 행복이 충만한 그의 모습만을 묘사할 뿐이다.

 

 한시간이면 읽어내는 이 짧은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한다. 그래서 나도 수번은 읽은 책이다. 또한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꼭 책을 소장하며 삶의 어느 순간에 반복해서 읽어보길 바란다.

 

 

 "한 인간이 참으로 보기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발견해내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의 행동이 온갓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것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한 잊을 수 없는 인격과 마주하는 셈이 된다."

 

- 본문 중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유명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다보면 가끔 '아! 이 곡은 내가 원곡자 뺨치게 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리고 이런 노래들은 썩혀두기 아까워서 잘 촬영하여 유튜브에 올려보고 싶기도하다.

그런데... 흔히 커버곡이라 불리우는 이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은 저작권 문제에 괜찮은 것일까?

 

일단 아래 유튜버분의 영상을 보자.

 

https://youtu.be/keQzx-iUGiQ

 

한마디로 커버곡의 경우 저작권자의 대응에 따라 케이스 by 케이스 라는 것이다.

 

1. 일단 MR까지 원자작권자의 것을 그대로 쓸 경우

   구글 알고리즘을 통해 저작권자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메일이 온다. 저작권자가 소유권을 주장할 경우 유튜브에서 내려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영상을 통한 수익은 저작권자에게 넘어간다. 물론 이럴 경우에도 그 영상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은 창출할 수 없지만 그 커버곡을 끝내주게 잘 불러낸다면 적어도 구독자나 조회수를 확보할 수 있다.(간접적 수익에 도움이 된다.

 

2. MR 등 새로 편집한 경우

   저작권자에게 '수익공유'를 요청할 수 있다. 수익공유가 되면 수익권자와 수익을 나눈다. 물론 저작권자가 수익공유를 거부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작권자 입장에서 타인이 자기 노래를 커버해준다는 것 자체가 사실 홍보효과 등 이익을 주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므로 저작권자 역시 뛰어난 실력을 지닌 누군가가 자기 노래를 커버해준다면 그렇게 야박하게 굴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외에도 무작정 커버곡을 거부하는 저작권자, 오히려 커버곡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저작권자 등 저작권자의 대응이 저마다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자신이 정말 자신있는 노래는 유튜브에 커버해서 올려도 손해볼 것이 하나도 없다.

상황에 따라서 직접적인 수익을 못얻을 수도 있고, 일부의 수익만 얻을 수도 있고, 당장 내리라고 독촉받을 수도 있으나 유튜브에서 내려야하는 상황은 거의 없는 최악의 상황이고 수익을 못 얻더라도 적어도 구독자와 팬덤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몇몇 커버곡은 저작권자로부터 아무런 터치가 없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커버곡 자체가 불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https://youtu.be/hKVlYGbMNsY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작곡을 만들어보았다.

난 중학교 때부터 라디오헤드, 너바나, 제프 버클리 등등... 이 당시 브릿팝이나 얼터너티브록 등을 매우 좋아했었다.

하지만 용기가 없던 나는 학창시절 밴드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았고... 그것은 지금까지도 내게 후회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대안학교에 근무하면서부터는 학생들과 기타수업을 들으며,

축제 때 밴드 매니저 역할을 하며 음악에 대해 어깨너머로나마 배울 수 있었다.

학생들과 축제 때 공연도 하며 나름 학창시절의 한을 풀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내가 가진 꿈 중 하나는 나의 노래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지 않은지... 제대로 배우지 못했는지 자작곡 만들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유튜브느님ㅋㅋㅋ 요즘에는 유튜브에 들어가보면 정말 쉽게 기타 하나로 작곡하는 방법들이 나온다.

따라해보니 위의 영상수준으로나마 진짜 노래가 만들어진다~~

야후! 신난다~~~ 앞으로 한동안 노래 만드는 재미로 살 것 같다. ^^

몇 년 뒤에는 내 앨범도 꼭 만들고 싶다.

 

 

자작곡 만들기에 관심이 많다보면 언젠가 고민하는 문제가 바로 저작권이다.

내가 만든 자작곡을 이 세상에 알리고 싶은데... 혹시 유튜브 같은데라도 올렸다가 누군가가 표절하면 낭패아닌가?

그렇다고 앨범만들어 저작권 협회에 등록하려면 한두푼이 드는 것이 아니고...

이런 고민에 휩싸여있다면 아래 영상을 꼭 보았으면한다.

 

https://youtu.be/bitRmZ2rC1I

 

나도 자작곡에 대한 저작권을 얻으려면 꼭 앨범을 제작하여 저작권협회에 등록해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소소하게 유튜브 등 SNS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저작권을 보호받는 일이라니~

정말 귀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이제 자작곡을 만들면 유튜브에 꼭 올려야징~~^^

https://youtu.be/2K49QKVR0p0

 

요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를 자주 본다. 세계 각국의 실력있고 주목받는 밴드부터 아델처럼 엄청 유명한 가수들까지 이 작고 소박한 테이블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 이런 분위기의 콘서트 느낌 정말 좋다.ㅠㅜ..

그러던 중 알게된 수퍼오가니즘...

일단 처음 놀라는 것은 이름이다..수퍼오르가즘?!ㅋㅋ 짧은 영어로 잘못 읽었다 어..엄청 파격적인 밴드겠군..후욱후욱.. 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접속을 하였다.

 

 

 

그 다음 놀란것은 이름과 안 어울리게?! 알록달록한 뭔가 명문대 과짜애들 모아놓은 것 같은 스쿨밴드 느낌에 유독 앳되 보이는 보컬의 모습이다.(짜식들이 애가 보컬인데 이름이..ㅋㅋ)

그리하여 밴드를 알아보려 구글검색을 해보니 '수퍼오가니즘' 아!~초유기체~ 아아! 나의 마구니여ㅠㅜ.. 하며 밴드에게 급미안해진다.

이 밴드는 이름답게 다국적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져있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동글동글 귀여운 보컬은 오로노라는 일본인이고, 개중에 각진 외모의 동양인은 한국인이다. 그래서 뮤비 중에 한국어가 나오는 것도 있다.

무엇보다 놀라는 점은 순하게 귀에 잘 들어오는 음악과 개중에 사과를 깨물어 소리를 내는 등의 효과음과 퍼포먼스이다. 나는 원래 강렬하고 관능적인 쏘울음악을 좋아한다. 이런 부류의 조곤조곤 모던한 노래를 즐기진 않는다. 하지만 이 밴드는 보고 있으면 편안하고 화기애애하고 뭔가 느낌이 좋다. 보컬의 목소리는 조곤조곤 읆조리는듯 하지만 리듬과 음정이 딱딱 맞아떨어지며 뭔가 매력이 있고, 중간중간 들어가는 실험적인 효과음과 탄산음료 터지는듯한 코러스들이 보컬의 목소리와 대비를 이루며 묘한 느낌을 선사한다. 곧 세계적으로 분명한 입지를 지닌 밴드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난 돈이 없다... 

 

나도 여느 청춘들처럼 마땅히 좋은 집안도 학벌도 타고난 재능도 없다.

그저 평범한 학벌과 어디 비빌 언덕도 없는 대학전공과 건강한 몸뚱아리가 전부인 문송과이다.

그렇다보니 돈벌이가 막막하다. 돈벌이가 막막하다 유튜브를 뒤적거리다보면 꼭 '유튜브해라' '아마존해라' '스마트스토어해라' '티스토리해라' 등등... 꼭 취업을 하지 않고도 돈다발에 쉽게 앉을 수 있는 것처럼 말씀들 하시는 바람잡이들 천지이다. 이런 것들을 통해 돈을 버는게 마치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앞선 사람인것처럼 말하지만, 이런 부류들에 한발 늦게 뛰어드는 사람들은 나처럼 대부분 시대에 뒤쳐진 사람들이다. 

 

물론 이와 같은 플랫폼들이 분명 새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것들은 맞다. 또한 이 플랫폼들을 통해 일획천금을 얻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왜 우리 같은 문송하고 딱히 두드러지는 재능도 자본도 없는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할까?

답은 재능도 자본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플랫폼들도 결국은 수년간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 이미 엄청난 자본과 알짜정보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은 단지 통로일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능도 자본도 정보력도 없이 이러한 플랫폼 사업에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아주 소량의 수익은 날수도 있다. 다만 생각해보라. 그것에 투자한 시간을 편의점이나 식당알바를 했을 경우 수익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 그렇게 비교해본다면 일하는 노예가 되기 싫어 뛰어든 일에 결국은 다시금 노예 밖에 안되는 자기 자신을 확인할 뿐이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같은 위탁판매사업은 정말 위험한 것 같다... 마치 이 구조를 보면 암웨이 사업에 뛰어들어 허덕이고 있던 옛 지인이 떠오른다.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확실한 생산력이나 유통망, 그리고 판매에 대한 알짜 정보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정말 기회인 사업으로 보인다. 당연히 지금 시대는 유통의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만큼 온라인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보력도 생산력도 자본력도 없는 사람들에게 위탁판매사업이 다단계와 다른 것이 무엇일까? 물건 하나라도 팔기위해 SNS를 통해 영업을 뛰고 유통업자가 손해를 봐가며 가격을 낮추고...꿈과 희망에 부풀어 암웨이를 했다가 망가졌던 옛 지인의 어두운 얼굴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유튜브나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 역시 확실한 자기 분야의 전문성이나 끼와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하기에는 시간낭비가 아닐까한다. 나 역시 유튜브와 블로그를 한다. 하지만 특별히 큰 수익을 기대하고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를 통한 수익보다는 내가 하고 있는 사업(레스콜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함이다. 춘천의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고, 공부수련을 하며, 또 교육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춘이 있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이다.

그나마 나의 경우에는 대안학교 교사경력 9년, 태극권 수련경력 8년, 현재 가야금 동호회 초보회원 등등 나름 건강한 몸뚱아리 하나 가지고 쌓아온 몇가지 이름표들이 있다. 이제 이런 경험들로 쌓아온 이야기들을 풀어내려 유튜브며 블로그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은 유통망일 뿐이다. 플랫폼 자체에만 집착해서는 절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지금 이 시대는 끼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 자신을 알리기 정말 좋은 시대이다.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인 2000년대 초반 이전만해도 아무리 끼와 재능이 넘쳐나도 자신을 표현할 유통망이 없어서 아까운 재능들이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우연히 공중파에 뜨기라도 하면 그제서야 성공할 수 있었던 시대이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한 끼와 재능이 있다면 몇몇 SNS와 플랫폼에 자신을 표현하기만 하면 이 플랫폼들이 알아서 이 사람을 발굴해준다. 플랫폼을 조작할 수 있는 약간의 기술과 영상, 사진을 다룰 수 있는 몇가지 툴만 알면 무한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그 어느 시대보다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기 쉬워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이 지금 세상에 중요한 것은 오히려 원천기술이다. 나만해도 유튜브나 블로그에 진입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생각한다. 몇가지 기술만 알면 끝이다. 다만 그 플랫폼 속에 나의 무엇을 표현할까의 문제에 직면하면 나의 이 빈곤한 삶의 역사에 절망한다. 딱히 엄청 잘 다루는 기술도 예술분야도 없고, 한 분야에 정말 깊숙히 파고든 지식도 없다. 그렇다고 아주 소소한 주제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입담도 없다.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원천기술과 그것들을 말과 글로 풀어나가는 언어능력을 겸비한다면 그런 사람이야말로 이 플랫폼의 시대에 뛰어들어 볼만한 '개천에서 용나는' 사람들이 아닐까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