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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정원 사과나무에서 과실이 맷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신기하다. 맛있고 큰 사과로 키우려면 약을 쳐야할지 봉지를 씌워야 할고 고민이 된다. 여하튼 올해는 첫 수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실은 올해 이상하게 잘 안열린다. 잎의 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은데... 날이 가물어 그런지 적게나마 열린 매실도 비실비실하다.(매실이 비실비실... 라임 좋쿤..)

 

어린 자두 열매

자두가 나무에 열려있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 보통 마트에 있는 빨갛게 있은 녀석들만 보다 이렇게 나무에 맺혀있는 것들을 보니 참 좋다. 자두는 나무가 건강하면 매우 잘 크는 것 같다. (물론 송충이가 파먹는 것이 골치아프다...)

 

 

 살구는 엄청 잘 큰다. 매실처럼 벌레들이 먹지도 않나보다. 상처하나 없이 이렇게 잘 크다니... 여튼 과실이 엄청 기대된다.

 

어린 복숭아 열매

 

작게 맺힌 복숭아가 벌써부터 탐스럽다. 관리를 잘 해서 꼭 제대로 된 과실을 얻어보려한다. 마트에서 복숭아 엄청 비싸던데 ㅋㅋㅋ 잘 키워주마!

 

'달래꽃' 춘천에서는 5월 말에 핀다.

 

 봄을 맞이하여 알싸한 달래를 된장국에도 넣어먹고, 전을 부쳐먹으면 '이제야 봄이구나~' 하며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여름의 문턱에 이르러 날이 더워져 달래를 잊고 살 때 즈음, 달래는 한번 더 모습을 드러네는군요. 바로 '달래꽃'이 꽤나 우아한 자태로 피어난답니다.

 달래는 이름만큼이나 작고 소박하게 생겼지요. 가느다란 잎들이 옹기종기모여 마치 파 모종 같은 생김새를 가져 꽃도 작고 소박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꽃은 꽤나 우아하게 피어난답니다. 위 사진처럼요. ^^ 마치 동그란 왕관처럼 멋지게 피어난답니다.

 달래는 수선화과 부추아과 부추속의 달래입니다. 역시 수선화과답게 달래를 캐보면 그 '알뿌리'가 특징이고요. 부추아과 답게 먹으면 알싸한 맛이 으뜸입니다. 주로 4월 응달지고 물빠짐이 좋은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여 아주 친숙한 식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싸한 맛에서 느낄 수 있듯, 기혈순환을 촉진시켜주어 자양강장에도 좋고 또 숙면에도 도움이 되는 효능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독성이 없어 생으로도 먹고, 국으로도, 튀겨서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맛 또한 탁월해 여느 음식에 어우러져도 참 좋지요. 달래야~~ 있어줘서 고마워^^

바디나물 잎

 

 산야초 중에서도 비슷비슷하여 구분하기 힘든 것이 바디나물, 당귀 종류이다. 참당귀, 개당귀, 지리강활, 바디나물... 이름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비슷하여 햇갈리기 쉽다. 참당귀와 바디나물은 독성이 없고 많이 쓰이는 약초이지만 개당귀나 지리강활은 매우 조심히 다뤄야한다.

 

 바다나물은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산형과'란 뜻은 당귀, 구릿대, 방풍나물처럼 줄기에서 뻗은 잎들을 전체적으로보면 마치 산처럼 세모모양이라는 뜻이고, '여러해살이풀' 이란 한해가 아닌 여러해를 나며 살아가는 풀이라는 뜻이다. 또한 국화군 미나리목 미나리과 당귀속의 바디나물이다. 

 

 주로 계곡이나 습지의 응달진 곳에서 서식한다. 생김새는 당귀와 정말 흡사하며, 자주색꽃이 피는 것까지 닮아있다. 하지만 당귀에 비해 잎의 생김새가 더 굵고 장대하다. 마치 옛날 전쟁무기인 '과(갈퀴가 달린 창)'를 연상케하는 균일하고 준수한 생김새를 가졌다. 이에 비해 당귀는 보다 왜소하고 갈라짐이 많다. 또한 개당귀는 당귀보다 더 왜소한 느낌이다.

당귀의 경우 줄기와 꽃이 자주빛이며, 개당귀의 경우 잎이 갈리지는 마디의 점이 자줏빛이다.

 

 

 

 

 바디나물은 독성이 없고 봄에 피는 잎은 나물로 무치거나 장아찌로 담가 먹기도한다. 성숙한 잎은 차로 내려 마시거나, 효소로 담글 수 있다.

 

 효능으로는 기를 보강해주고 가라앉혀준다. 또한 감기 등에 효능이 있다. 한때는 연삼이라하여 인삼 못지 않은 효능으로 온갓 몸에 좋은 것을 다 갖다 붙혔지만 이는 정확하지는 않다. 

 

 

복분자 꽃

 

 

 한 2년전쯤 심어놓은 복분자 모종에서 올해는 꽃이 피었다. 복분자를 심으면 바로 열매를 맺는줄 알고 기다렸는데, 모종을 심은 해에는 줄기만 간신히 클 뿐 열매가 맺지 않았다. 마음을 내려놓고 한해며 두해를 기다리니 어느덧 꽃이 핀다. 올해는 열매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줄기도 꾸준히 증식하여 한두줄기 있던 모종이 어느덧 덩굴을 이뤄 엄청나게 커버렸다.

 

모든 일에 결실은 기다림이 있어야하고 때가 필요한 것 같다. 복분자를 키우며 또 지혜를 배워간다.

 

 

 

 

 

 딸기는 심어놓으면 첫 해부다 잘 크고, 다년생 식물인만큼 해를 거듭하여 점점 줄기며 잎이 굵어진다. 모종값은 10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하나 심어놓으면 계속 뿌리를 통해 번식하여 여러개체로 증식해나간다.

 하지만 이렇게 노지에 키우면 딸기가 영 쪼그매서 마치 산딸기만하게 큰다. 잎이며 줄기는 매우 생명력이 강한 편이다. 웬만한 악조건 속에서도 잘 죽지 않는다. 꽃도 잘 피우지만 관리를 잘 못하면 열매가 부실하게 큰다.

마트에서 파는 대형 딸기는 하우스농법에 비료며 약을 듬뿍 준 것들이다. 조그만 딸기는 그저 오며가며 구경하며 하나씩 훔쳐 먹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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