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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딸나무는 국화군에 층층나무과에 속한다. 6월총에 길을 다니다보니 산딸나무꽃이 피었다. 산딸나무꽃은 매우 재미있게 생겼다. 마치 꼬마친구가 하얀종이로 꽃을 만들어 나무에 달아놓은 것 같다. 네개의 넓직한 꽃잎 가운데 몽우리가 잇는 것이 특징이다.

 

 

 층층나무는 멀찍이서 봐도 쉽게 구분이 가는 나무들이다. 신기한 것이 막대기처럼 하나의 줄기가 곧게 자라다가 특정지점에서 옆으로 가지가 촥~ 둥글게 퍼진다. 그리고 또 곧게 줄기가 자라도 특정지점에서 가지가 촥~~ 퍼지고... 층층나무를 보고 있자면 식물이 가진 생김새의 패턴과 규칙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산딸나무는 9월경에 열리는 열매가 딸기 같이 생겨서 이름이 산딸나무이다. 9월경 꼭 이 나무를 다시 찾아가 열매를 먹어봐야겠다. 딸기처럼 달달하고 맛있는 열매라니 기대된다.

 산딸나무에 대한 흥미로운 설화는 예수님께서 못박히실 때 썻던 나무가 바로 이 산딸나무라고 한다.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인지 산딸나무 꽃의 모양이 십자가이다. 생김새에서부터 이런 숭고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나무라 생각하고 보니 무언가 숙연해지는 면이 있다.

 

뒷마당의 습한 곳에서 자란 현호색

 

 봄철이 되면 애기똥풀과 더불어 매우 눈에 띄는 식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산괴불주머니'

이름도 눈에 띄는 이 녀석은 다른 봄철 풀들에 비해 매우 크고 아름답게? 자라난다. 화려한 모양새를 가진 만큼 쉽게 눈에 띈다.

 

 이 식물은 '현호색과'이다. 뭉쳐져서 자라는 꽃의 모양을 하나하나 보면 현호색과 정말 닮아 그제서야 현호색과인지 납득이 간다. 타박상 등에 바르는 약초로도 쓰지만 현호색과인만큼 독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음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주로 3,4월 우리나라와 연해주 및 중국 등지의 습한 곳에서 자라나는 이 꽃풀의 이름뜻은 '산fire egg주머니'란 뜻이다ㅎㅎㅎ. 생긴것이 마치 불X과 닮아서 그렇다는데 도데체 누구의 불x이 이렇게 크고 화려하길래... 역시 우리 조상들은 위대하다.

 

 길에서 지나가도 혹여 이 산괴불주머니를 만나면 조상님들의 해학과 위대함에 경건한 묵념이라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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