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여 알싸한 달래를 된장국에도 넣어먹고, 전을 부쳐먹으면 '이제야 봄이구나~' 하며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여름의 문턱에 이르러 날이 더워져 달래를 잊고 살 때 즈음, 달래는 한번 더 모습을 드러네는군요. 바로 '달래꽃'이 꽤나 우아한 자태로 피어난답니다.
달래는 이름만큼이나 작고 소박하게 생겼지요. 가느다란 잎들이 옹기종기모여 마치 파 모종 같은 생김새를 가져 꽃도 작고 소박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꽃은 꽤나 우아하게 피어난답니다. 위 사진처럼요. ^^ 마치 동그란 왕관처럼 멋지게 피어난답니다.
달래는 수선화과 부추아과 부추속의 달래입니다. 역시 수선화과답게 달래를 캐보면 그 '알뿌리'가 특징이고요. 부추아과 답게 먹으면 알싸한 맛이 으뜸입니다. 주로 4월 응달지고 물빠짐이 좋은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여 아주 친숙한 식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싸한 맛에서 느낄 수 있듯, 기혈순환을 촉진시켜주어 자양강장에도 좋고 또 숙면에도 도움이 되는 효능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독성이 없어 생으로도 먹고, 국으로도, 튀겨서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맛 또한 탁월해 여느 음식에 어우러져도 참 좋지요. 달래야~~ 있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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